▲ 교직원.학생 인명 피해
4.3사건 당시 교직원 피해는 사망 142명, 행방불명 18명, 고문 2명, 형무소 수감 9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인명 피해는 희생자 학생 명단이 파악된 경우만을 기초로 해 사망 107명, 행방불명 2명, 부상 36명, 고문 피해 3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 희생자는 사망과 행불을 포함할 경우 109명으로, 이는 4.3위원회 백서에 보고된 20세 미만 희생자 수 3002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당시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학교나 관공서의 공식 문서에 학생 피해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결과로 여겨진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학사운영 피해 및 폐교
4.3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학교 수는 총 84개교로 초등 71개교, 중등 13개교 등이다. 학사 운영 중단 학교는 31개교로, 지역별로는 북제주군 20개교와 남제주군 11개교이다. 학교 자료를 소실한 학교는 23개교로 조사됐다. 또 당시 북제주군 지역에서만 3개교가 폐교됐다.
폐교 학교는 고성국민학교와 하귀.단국중학원, 조천중학원 등이다. 고성국민학교는 1934년 신우공립보통학교 부설 간이학교로 현재 고성리 농협 창고 자리에서 개교됐으나 4.3사건 당시 소실됐다.
하귀.단국중학원은 1945년 개설되고 1947년 인가를 받았으나 4.3 발발로 교사와 학생들이 잡혀가 수업을 못하게 되자 1948년 10월에 폐교됐다.
조천중학원은 북제주군보건소 조천지소 자리에 1946년 3월 설립됐으나 1948년 11월에 소실됐다. 당시 임시 폐교를 단행한 학교는 26개교로 나타났다.
▲ 학교 시설 피해 현황
가해 주체별로 토벌대에 의한 피해가 16개교, 무장대에 의한 피해가 27개교로 나타났다.
학교 전소는 북제주군 28개교, 남제주군 14개교로 나타났다. 부분 소실 및 해체된 학교는 북제주군 5개교, 남제주군 2개교로 조사됐다. 또 21개교가 주민 집결 및 학살터로 이용됐으며 30개교가 토별대의 지휘소와 주둔지로 사용됐다.
- 출처 : "4.3사건으로 교직원 142명, 학생 107명 사망", 2009.03.10, 제주일보
1946년 설립된 강정국민학교는 1948년 학교를 확장하려고 했으나 4.3이 발생하면서 자재 부족 등으로 중단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봉호 소위(중문 지역에 주둔했던 2연대 파견대장)는 강정국민학교를 지을 목재를 군인들을 시켜 경비하게 한 후 지역 주민들이 녹하지오름 일대에서 베어 오게 하거나 남원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학교를 증축하였으므로 마을 주민들은 서봉호의 공덕을 기려 교정에 비를 세웠다.
비석에는 전면에 한글로 '육군 소령 서봉호 기념비', 뒷면에는 '서기1948년 본교 건축 당시 4·3사건으로 인하여 건축에 애로가 많음을 알고 이를 선봉에 서서 적극 추진시켜 완공을 보았으므로 그 위대한 공적을 길이 선양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우다. 서기 1964년 3월 학구민 일동 건립'이라고 새겨져 있다.
예래교65년사에 따르면 서봉호 소대장은 예래국민학교 복구에도 목재를 지원해 주었다고 한다.
- 출처 : 고영철의 역사교실
사진 속 주인공들의 나이는 현재 50대 후반에서 60대일 것이다.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면 이들이 현 사태를 맞딱뜨린 당사자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의 정확한 뒷이야기는 소유자인 외할아버지만이 알고 계신다. 외할아버지께선 지난 5년 전에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 사후 외할머니께서는 이 사진들을 정리하며 태워버리라고 외삼촌에게 이야기하셨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홀연히 빈 방을 지키던 어머니와 이모 앞에 외삼촌이 내놓은 비닐봉지 안에 이 사진들이 담겨있었다. 어머니와 이모는 사진 틈에서 추억을 들춰내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리고 사진 정리는 내 몫으로 남았다.
우측에서 4번째 분이 외할아버지인 宗圓 김태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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