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들은 누굴 뽑을까?
3대 지역신문이라고 하면 보통 광주일보, 부산일보, 제주일보를 꼽곤 했다.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워낙 좁디좁은 곳이 지역사회인지라 지역에서 기자 짓 해먹는 게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닐 듯하다. 단,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지역사회에서도 한겨레와 같은 신문사들이 생겨났고, 2000년 이후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마이뉴스 같은 형태의 인터넷언론사들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 지역사회에서의 시민운동도 무척 힘든 활동이다. 아버지가 시청 공무원인데 그 앞에서 데모질 할 아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빠가 경찰인데 그 여동생이 경찰서 유치장에 갖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도농지역이나 농어촌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일 수록, 싸움의 이유가 지역 현안에 가까이 존재할 수록 개인 앞에 놓인 선택의 지점..
뉴스가 있는 풍경
2009. 9. 3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