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부조와 해군기지
강정마을, 감정의 골만 깊어지네 (한겨레21, 20070703) 12월, 외할아버지의 부음을 듣곤 난 지하철과 비행기, 버스와 택시를 차례대로 갈아타며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연세에 따른 퇴행성 질환을 제외한다면 늘 건강하셨던 외할아버지. 급작스런 죽음이 전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듯, 외할아버지의 영전으로 달려가는 길 위에선 꽤 까마득한 시간이 걸렸다. 늦은 밤 중에 도착한 그곳, 외할머니께서 손수 준비해두신 두건과 상복으로 채비한 뒤 두 번 반의 절을 올리고서야 외할아버지의 죽음이 얼굴에 와닿았다. 내려오느라 고생했다는 외할머니의 이야기는 가장 늦게 달려온 외손자의 끼니 걱정으로 이어졌다. 이모를 따라 식당으로 옮겨가 몇 가지 음식을 챙겨먹었다. 큰외숙부는 며칠 고생하자며 담배 두 갑을 ..
뉴스가 있는 풍경
2007. 7. 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