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 백수 취임(?)
아직도 대학가에 있다 보니, 대학 4학년 학생들의 한숨소리를 쉬이 듣곤 합니다. 지난 연말, 마지막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던 제 후배가 답안지를 제출하며 "이제 대한민국 청년실업자에 제 머릿수를 더하세요"라고 말하더군요. 썩쏘를 날리며 시험장을 나서던 후배의 축 처진 뒷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후배들 동아리방에 들렀더니 졸업식과 함께 백수 취임식이 열린다는 공지가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더군요. 이제 곧 졸업식 시즌입니다. 올해에도 학교 정문에선 꽃다발 판매상들이 진을 치고 있겠죠. 아울러 축하의 자리에 함께할 가족들의 행렬도 여전할 겁니다. 그러나 정작 졸업식의 주인공이어야 할 졸업생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특히 올해에는 같은 졸업생이더라도 취업에 성공한 자와 그러지 못한 자 사이에 극명한 흑백 대비가..
뉴스가 있는 풍경
2009. 2. 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