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뒤지기를 시작하며
하루에도 만여 건이 넘는 뉴스 기사들이 생산된다. 전국 110여 개 언론사가 네이버에 공급하는 기사가 1만5천여 건. 그 중 1천여 건이 주요 편집 기사로 누리꾼들에게 공급된다. 출퇴근길에 제공되는 무가지, 이동 중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까지, 이러한 매체 환경이 현대인의 삶을 더욱 옥죄고 있는 건 아닐까. 기술의 진보로 이룬 생산력의 발전은 인간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던 낙관적 유토피아론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교훈처럼 결국 우리에게 남은 건 끝없이 소비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추라는 것.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뉴스들도 결국은 노동의 산물이거늘, 하루살이에 비견되는 일간지 기자들처럼 밥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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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2.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