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204, 상암 경기장으로 축구 보러 가다
월드컵 국가대표팀 최종평가전인 이집트와의 경기를 김모 선배의 초대권으로 함께 가다. 스포츠 관전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애써 챙겨주는 김 선배의 호의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사실 난 축구경기나 야구경기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관전하는 데 익숙하다. 경기 룰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해설자의 설명과 필요한 부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리플레이와 클로즈업 그리고 다양한 각도의 화면에 익숙해지다 보니 경기장에서의 직접 관전은 내게는 조금 낯 선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연고지 팀 하나 없는 시골에서 자란 탓에 경기장에서의 관전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탓도 클 것이다. 빙점에 가까운 추위 속에 찾아간 상암 운동장의 야경은 글레디에이터의 콜롯세움을 연상케 한다. 광적이라 표현할 수 있던..
일상다반사
2005. 2. 13.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