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노교수님의 마지막 과제
『대화』(리영희, 대담 임헌영, 한길사, 2005) 리영희 선생님은 이 책 서두에서 자신의 마지막 저술이라 밝히셨다. #1. 1999년, 진정한 학자 혹 선비라 불릴만 한 이강수 선생님의 정년퇴임식에서 리영희 선생님을 처음 뵐 수 있었다. 이강수 선생님은 퇴임사에서 헌정논문집 서두에 자신에 대한 리영희 선생님의 찬사를 두고 첫 말씀을 꺼내셨다. "리영희 선생님은 평생 진실만을 말씀하실 것 같더니 오늘 처음으로 거짓말도 하시는 걸 알았다.(자신에 대한 찬사를 두고)" 물론 내 기억력의 한계로 꼭 저렇게 말씀하셨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대학 3학년 시절, 지사적 삶으로 시대를 풍미하던 한 지식인과 학문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로 큰 모범이 되신 노교수님 사이의 농담 같은 이야기는 내게 알 수 없는 파장을 일으켰..
피드백(리뷰)
2005. 3. 28.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