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한겨레신문에 재미 있는 기사가 실렸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네의 에코 겨우살이'란 제목으로 조 기자의 생활 속 에너지 줄이기 실천 사례를 소개한 내용이다. 눈에 띄는 건 지면 우측 상단에 배치된 조 기자의 사진. 사실 조 기자보다는 그 뒤 서가에 더욱 눈이 간다. 그래도 카디건에 수면양말까지 챙기고 무릎담요를 덮고 앉아 있는 조 기자가 있어 거실에 꾸며진 서재가 더욱 여유로워 보이는 건 인정해야겠다. 아마 고 이규태 논설위원의 서재 사진을 보게 된 건 내가 어느 선배의 집에 빌붙어 살 때였다. 얼핏 봐도 선배와 함께 살던 원룸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서재로 사용하는 이 논설위원이 그 때는 무척이나 부러웠다. 2년 전, 서울의 어느 구석에 내 이름으로 된 조그만 월세방을 구할 수 있었다. 그때의 기분을 지금..
일상다반사
2008. 12. 1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