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성화봉송 시 일어난 사건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만나는 대다수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그러한 언론의 태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듯 하다. 현장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 매 맞는 중국인 유학생 사진도 있다며 공정치 못한다고 항변한다. 나름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다는 대학원이니 사건의 보도 태도에 대해 냉철한 이야기가 오고갈 수 있을 터이다. 하지만, 자칫 동기 간에 감정적으로 흐를 수도 있는 문제이니 나는 입을 다물었다. 티베트 사건이 외신을 타고 전해져올 땐 조용히 침묵을 지키던 그들이었다. 동기 간 대화의 중간에 간간히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지만 이내 여타의 주제로 조용히 빠질 뿐이었다. 그건 한족 친구들뿐만 아니라 조선족 친구..
일상다반사
2008. 5. 5.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