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비행시대의 종언~
술 취한 승객 비행기 못 탄다 (한국일보, 20060910) 뭍으로 볼 일 보러 다녀오신 아버지를 공항까지 마중나가셨던 어머니는 집에 들어서면서 늘 볼 맨 하소연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비행기 탈 때, 음주측정은 왜 안 해?" 주정뱅이 망명객의 뒤에는 두주불사형 아버지가 계셨으니, 일생의 낙으로 삼던 술 한잔의 유혹은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앞에서도 어쩔 수 없으셨나 보다. 집에 돌아올 걸 생각하니 긴장감이 풀려 술 한두잔 정도 할 수 있지 않냐, 비즈니스가 다 그런 게 아니겠느냐는 식의 아버지의 변명이 이어지고, 이에 질세라 어머니의 응수가 아버지의 변명 두세배로 쏟아져 나온다. "아니, 그렇게 좋아하는 술 마시면서 비행기 탈 생각은 났수?" 이제 아버지의 음주비행 시대도 옛날 이야기가 되려나 보다. ..
뉴스가 있는 풍경
2006. 9. 11.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