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에 대한 단상
"광주에서 해방으로 민중진군 **년" "반미 ***** 주체 **년" 90년대 후반, 운동권 학생들이 학내에 내건 대자보나 관련 문서에서 앞선 연호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각 운동조직의 철학과 운영기조들이 짧은 구호와 함께 연호에 녹아있었다. 물론 학내 문제보다 정치적 사안에 민감했던 운동권에 대한 반감과 반운동권 정서가 팽배히 일어나던 시기여서 대자보 열독률은 예전보다 시들해진 시기였다. 그래도 조직의 정체성이 담긴 연호를 사용했단 건 그만한 당위와 자존심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2008년, 8.15를 건국 60주년으로 포장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국가 전체가 시끄럽다. 60년을 뜻하는 한 갑자가 한국 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예로도 60번째 맞이하는 생일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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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12.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