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새끼여우 - 새끼여우의 동물원 탈출기
#1. 그 아이와의 만남은 삶이 즐겁기만 해야 했던 대학 신입생 시절의 봄이었다. (조금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맺고 있는 인연의 대부분은 봄에 이루어진 인연이다). 수업의 선택과 출석의 자유가 낯설기만 한 그 시절에 우리는 누군가가 강제한 침묵이 무겁기만 한 철거촌이란 공간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만남은 고만고만한 고민들이 쏟아지던 인연들과의 술자리로 이어졌다. #2. 세기가 바뀌고도 꽤 오래 지나버린 시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는 다시 술자리를 이어갔다. 물론 토악질처럼 쏟아내던 고민은, 주제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한 농담과 웃음처럼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는 한 편의 영화를 우리들에게 내놓았다. #3. 대우자동차 파업과 해고. 해고 이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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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1.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