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권이 빠진 실패의 함정, 독선!
출범도 하기 전에 재계와 빚을 마찰을 걱정했는지 노 당선자는 재벌 개혁의 점진적·자율적·장기적 추진을 약속했다. 노무현 정권의 개혁 행로가 쇳소리와 칼바람을 부를지 점진과 자율로 기울지, 그것은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지금은 반대하고 있으나 뒷날 잘했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 참고 따르라"는 식의 개혁 밀어붙이기만은 꼭 피하기 바란다. 역대 정권이 빠진 개혁 실패의 함정이 바로 이 독선이었다. 새 정권에 새로 전하거니와 개혁은 쿠데타가 아니라 일상의 생존 방식(modus viviendi)이 돼야 한다. - 정운영, 정운영의 마지막 칼럼집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중 고 정운영 선생이 5년 전에 쓴 글을 다시 읽고 있다. 현상을 넘어 본질을 꿰뚫는 선생의 혜안이 부럽다. 민주주의의 상식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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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9.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