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대학의 잘난 구호들...
'세계화'를 부르짖다가 삼간초가 태운 게 김영삼 대통령 시절이었다.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는 어느 보수 인사가 영어 공용화론을 떠들기 시작한 것도 그 시절이었다.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토익 800점 대는 신의 영역이었다. 토익 800점, 현재 대학생들에게 이는 그저 보통의 점수대일 뿐이다. 다 탄 삼간초가를 다시 세우느라 빈 곳간을 부둥켜 안고 노동 유연화와 친기업 정책을 펼친 게 김대중 정부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정보기술 분야 벤처 호황이 대졸자를 여럿 구제했다. 물론 걔 중 여럿 망하기도 했다만, 내 주변 지인들을 살펴봤을 때 취업이 늦어지면 늦어졌지, 취업을 포기하거나 못한 이들이 발생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세계적 대학으로의 성장은 등록금을 바탕으로... 대학 등록금이 물가 인상률보다 앞서 오르기..
뉴스가 있는 풍경
2009. 9. 1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