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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피드백(리뷰)

by 망명객 2004. 12. 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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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ing: Gael Garcia Bernal, Rodrigo de la Serna
Director: Walter Salles


올 하반기에 개봉한 다이어리 시리즈 중 둘째판.

별로 보고싶지 않던 S다이어리
보고 싶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11월 개봉이라 뻥 쳐놓고 12월에 개봉하는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2

'우리는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어느 선배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인간.
샤르트르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 칭했던 인간.
모든 억압에 저항하라! 라는 문구 뒤에 박혀있는 인간.

선배를 통해서 혹은 책을 통해서만 알게되었던 그는
우리사회에서도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만큼 유명인이 되었다.

가끔 친구들이 입고 다니던 티셔츠 위에서
수능 준비 중인 사촌동생의 책장에서...

그의 젊은 시절 여행이 갖는 의미는 단 한 번의 길 떠남이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 유랑의 시작이자 동기였다는 것.
유랑 보다는 유목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정착사회의 사람에게 유목은 한때 꿈꾸는 낭만일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의 불안정성을 의미한다.
결국 여행의 궁극적 목적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던가.
돌아온 자는 그만큼의 보수성을 갖는다.
돌아옴의 밑바닥에는 떠나기 전의 생활에 대한 향수가 묻어있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로...
도보로...
배로...
뗏목으로...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오로는 체~
그리고 그 비행기를 바라보는 체의 친구 알베르토~

시간이 흘러 늙은 알베르토는 체를 싫은 비행기가 사라진 방향을 계속 그 방향을 응시한다.
체는 이제 돌아오기에 너무 멀리 가버렸기 때문에...


꼬랑지 - 영화는 지루했다. 그리고 굉장히 선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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