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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탑재를 돕는 책...

피드백(리뷰)

by 망명객 2009. 7. 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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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재유 (책세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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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사이에 서점에 들르기란 쉽지 않다. 교과서와 토익 관련 서적만 가득한 학내 서점은 신간과 거리가 먼 공간이다. 아, 대학가에선 서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 서점? 적어도 신간을 챙겨보려 하고, 한 번 쯤 들춰보고 구매를 하는 편이라 난 대형서점을 주로 이용한다. 책 구경 후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해도 되지만, 택배를 기다릴 만큼 난 느긋한 편이 아니다. 은행 잔고가 늘 바닥일 때가 많으니, 책은 현금 쥐고 있을 때 얼른 구매해야 한다.

사당역 반디앤루니스에 잠시 들렀다. 새 책 구경이 주 목적이었으나, 지금까지 가 본 반디 서점 중 사당점은 그 규모 면에서 실망스러웠다. 미리 구매하고자 한 책과 함께 그 동안 구경만 했던 책세상의 '개념사' 시리즈 한 권도 함께 구매했다. 적립금 오천 원을 이용했으니, 인터넷 서점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계산대에 올려 놓은 책은 '시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계산을 마치고 학교에서 꺼내 보니 '계급'을 구매했다. 단기성 기억상실증?

개념사의 판형은 책세상의 우리시대나 고전의세계 시리즈보다 조금 커졌다. 군인이던 시절, 책세상 문고본 시리즈는 늘 내 건빵주머니에 꽂혀 있던 책이었다. 판형이 여타 시리즈보다 커진 건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개념 시리즈 물. '오월' 출판사의 책들이 떠오르고 '이후'에서 출판했던 책들도 떠오른다. '오월'의 책들은 만화책이었고, '이후'의 책은 'B2B21 지성의 근본주의' 시리즈였다. 전자는 그저 재미로, 후자는 꽤 심각하게 읽은 기억이 난다. 이후의 시리즈는 완결되지 않았다.

"개념의 역사에서 사회의 역사까지 생각하는 삶에서 실천하는 삶까지"

책세상의 개념사 시리즈 카피는 꼭 누굴 향한 이야기 같다.
이제 장마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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