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은 되고 말싸움은 안 된다니, 이 무슨 개소리야?
“소싸움은 되고, 말싸움은 안된다고?” (제주의소리) 돌하르방을 비롯한 여러 제주의 상징물 중 하나가 조랑말이다. 사람 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말 새끼는 제주로 보내라는 옛 말도 있지 않던가. 고려시대부터 제주는 최고의 군마 생산지였다. 비록 고려를 침공했던 호전적 몽골군의 정책적 판단으로 시작되긴 했지만 이후 제주 중산간의 오름과 하늬바람은 조랑말을 키우며 관리하는 테우리들의 오랜 벗이 되었다. 이는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경마장은 과천과 제주 두 곳 뿐이다. 또한 한국마사회의 종마시설도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지역축제 활성화가 지역 문화정책의 주요 화두가 되었다. 적어도 600여 개가 넘어가는 여러 축제 중, 제주에서 행하는 들불축제는 이제 전국적인 축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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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6.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