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가 문래동에서 만든 책
책 한 권이 나왔다. '나의 아름다운 철공소'란 제목에 '예술과 도시가 만나는 문래동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다. '예술'과 '도시', '사회'와 '연구소'란 명사들로 구성된 이 복합명사의 뜻은 명징하지만 그리 '미'적 작명은 아닌 듯하다. 어린 시절 술자리에서 만났던 인연들이 하나둘 저작물을 내놓고 있다.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란 거창한 이름 아래의 한 사람도 술자리에서 만난 인연이다. 며칠 전 뜬금 없이 출판기념회에 놀러오란 소리를 하더니, 결국 이 책이 출판 1주일만에 내 정보망에 걸려 들었다. "봄날의 고양이처럼 나른하게 살고픈 소망이 있지만, 여전히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책 날개의 저자 소개글 중 일부다. 우리의 옛술자..
일상다반사
2011. 6. 28.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