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DSLR의 상생
대학 1학년이던 09학번 학생기자 이모 군의 도구는 3세대 아이팟터치였다. 영문기사를 담당하던 그는 2시간 가까운 통학시간에 아이팟터치로 기사 초고를 작성했다. 오타 없이 터치스크린 위를 오가는 그의 양 엄지는 신기에 가까웠다. 이군의 기사 작성 과정에서 컴퓨터가 사라진 적은 없다. 영문 감수를 위해선 초고 내용을 워드파일로 발송해야 했다. 사진도 마찬가지였다. 컴팩트 카메라든 DSLR이든 편집장에게 사진을 전송하기 위해선 컴퓨터가 필요했다. 2000년대 초반, 기자의 미래상은 미래 군인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다. 디지털이 가속화시킨 1인 미디어 시대에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혼자 아우르는 기자는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동영상카메라 등 대규모 장비를 짊어져야 했기 때문이다. 삼각대까지 추가한다면 도심 ..
미디어/디지털라이프
2011. 7. 7.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