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짐...
언젠가부터 짐을 싸고 부치는 행위에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 익숙하다고 해서 기분까지 좋다는 건 아닙니다. 이제는 조금 피곤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97년, 라면박스 두 개로 시작한 서울생활이 00년 입대시에는 귤박스 서른 개나 들여야 정리되더군요. 사람이 살아간다는 게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주변에 늘어나는 것이라지만, 잦은 이사와 이동은 늘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책은 고르고 골라 박스 한 개 반을 채웠습니다. 나머지 한 개 반의 박스는 겨울옷으로... 추석 귀경길...
일상다반사
2004. 10. 2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