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과서 전쟁 (테사 모리스-스즈키)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교과서 전쟁'은 기억의 공유화나 역사적 책임, 역사 교육과 같은 문제가 국가적·국제적인 논쟁의 대상의 되어 역사의 망령이 사회생활에 유례없는 규모로 얼굴을 들이민 한 가지 예에 불과하다. 역사가 헨리 레이놀즈(Henry Reynolds)는 "역사가 지금처럼 정치적 논의의 중심이 되고, 클리오(그리스 신화에서 역사를 관장하는 신)를 지금처럼 선뜻 불러들인 적이 과거에 언제 있었던가?"하고 수사적인 질문을 던진 바 있다.(Reynolds 2000. 3) 이 말은 국가적 아이덴티티를 둘러싼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치지도자가 점점 더 빈번하게 역사를 동원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정을 두고 한 말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원주민(Aborigine)에 대한 부당한 처사에 관한 책임 문제..
피드백(리뷰)/짧은 글
2008. 12. 28.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