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라, 당신과 함께 가고 싶은 레스토랑
당신과 함께 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 명동에 위치한 티베트 레스토랑인 '포탈라'야. 한국 이름이 '민수'인 내 동년배 네팔인이 그곳 사장님이지. 이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워크숍 뒷풀이차 처음 그곳을 찾아갔어. 영화 반두비의 주인공인 방글라데시인 마붑씨도 우리와 함께한 자리였지. 마붑씨와 민수씨는 서로를 잘 알고 있더군. 우리는 몇 개월 전에 강제출국된 네팔인 친구의 근황을 물었고, 민수씨는 담담하게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줬어. 이미 그런 경우를 많이 본 사람처럼, 그의 이야기에선 그 어떤 감정도 찾아보기 힘들었어. 이국적 분위기의 레스토랑에는 역시 이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해. 네팔인이지만 망명 티베트인의 아들인 '민수'씨는 자신에게 티베트 독립 문제를 물어보는 짓꿎은 손님들도 있다고 이야기..
일상다반사
2011. 6. 27.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