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뭥미? - ViO휘오 제주 워터+
점심시간, 캠퍼스 한 켠에서 뭔가 나눠주는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얼떨결에 행사요원이 내민 생수 한 병이 내 손에 들리게 됐다. 'ViO 휘오 제주 워터+' 눈 덮인 한라산과 돌하르방의 이미지 위, 외래어의 조합 속에서 '제주(JEJU)'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제조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란 마크가 상품 라벨 위에 선명하다. '삼다수' 동생이려니 생각했건만, LG생활건강 측에서 상품화한 생수가 '휘오 제주'란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모금 들이키고 있자니, 호숫물은 그대로 두면 그냥 자연일 뿐이지만, 이를 생수통에 담아 팔면 상품이 된다던 책 구절이 떠올랐다. 삼다수에 이어 이 녀석까지... 한국지리 수업을 제대로 받은 사람들은 제주도의 자연 취락이 바닷가에 생성돼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
일상다반사
2009. 10. 23.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