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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일상다반사

by 망명객 2007. 6. 2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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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천국에는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했다.

 

누구보다 그들만의 리그를 뛰고 있는 이들과 친했기에 감히 그 세계에 발을 디딜 엄두를 내지 못했을 뿐이다.

 

특별히 다를 건 없다.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사회라는 세상은 항시 내 등 뒤를 노릴 부르투스를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공간.

 

허깨비 같은 사람들과의 허깨비 같은 술자리.

그저 첫 대면시부터 반말을 지껄이는 덜 된 인간들이 짜증스러울 뿐.

 

그 뿐이다.

 

조금 귀찮은 순간이지만 다시 날 선 죽창을 갈아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플 뿐.

 

조금 더의 타협과, 조금 더의 참을 인자가 내일의 행복을 가져다줄까?

웃고 떠드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포지션에 길들여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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