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민노당
"자주파, '고장난 나침반'을 버려라" (프레시안, 080107)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는 것도 소원해진 요즘이다. 이제 더 이상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주름살에 얹혀 사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 연말, 아들의 생존 확인 차 먼저 전화를 걸어온 아버지는 뜬금없이 "대통령 누구 찍었냐?"고 물으신다. 냉큼 어른의 말을 돌리는 발칙함으로 "그런 아버지는 누구에게 표를 주셨습니까?"하고 되물었더니, 마땅한 사람이 없어 3번을 찍으셨다는 예상 외 답변을 듣게 되었다. 아니, 내 아버지가 민노당 권영길을? 이명박은 아닌 것 같고, 정동영은 왠지 싫고, 그래서 공약을 살펴봤더니 3번이 제일 나아보이더라는 게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물론 우리 아버..
뉴스가 있는 풍경
2008. 1. 7.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