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명박스
한국군 이라크 파병과 한미FTA 추진 등 그간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회적 갈등 사안들을 한발짝 물러선 상태로 관망하고만 있었다. 먹고사는 일이 급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을 붙여본다. 하지만 정작 아스팔트 위의 투쟁 현장도 과거와는 달리 누적된 피로감에 젖어 있는 듯 활력이 없어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긴, 근 10년 동안의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약자들의 전유물일 것만 같았던 거리투쟁에 다양한 집단들이 등장하게 된 것일 터. 거리 집회의 주체와 행사명, 집단적으로 외치는 구호에 따라 박수를 보낼지 아니면 무시하고 지나쳐야 할 지 따져봐야 하는 피곤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곧 새 대통령이 들어선다. 불도저 같다는 그의 추진력이 갖은 추문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갈망하는 시..
뉴스가 있는 풍경
2008. 1. 29.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