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예찬
박근형 작,연출 대학로 (구)바탕골소극장 2004/12/24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머리말 中 가끔 영화관을 찾는 게 식상해지거나 소극장에 대한 그리움이 피어오르면 난 연극을 보러간다. 특히 날씨가 추워질 때, 무대와 관객의 거리가 바로 지척이라 배우와 관객 모두가 소통의 열기에 쉽게 달아오르는, 그래서 추위에 오그라든 내 심신을 쉬이 풀어주는 소극장은 빼놓을 수 없는 도피처이자 휴식처이다. '청춘', 언젠가부터 난 자못 신파조로 들리는 이 단어에 집착하게 됐다. 소설책에서, 미디어에서 혹 어느 노래 가락에서 청춘은 늘 경외의 대상이며 알싸한 추억이 어린 낱말이다. 가끔 후배들의 물음에 '그땐 그랬지'라고 응하는 애늙..
피드백(리뷰)
2004. 12. 30. 02:39